어린이과학동아
"사내"(으)로 총 73건 검색되었습니다.
- 도착 : 상반의 고귀함 [8장. 어디서부터,]포스팅 l20230916
- " "..." 어쩔 수 없나, 백주대낮에 몸싸움이라도 해야하나, 갈등하고 있었다. 그때 서른여서일곱 쯤 되어보이는, 깔끔한 양장을 입은 사내가 나를 보며 공손히 말했다. "선생님. '거기' 안 가십니까?" '어.' 민제견이었다. 제견은 우리 조직 중에서도 꽤 어린 측에 속한, 혈기왕성하고 매사 열정적인 그런 이였다. 단점이야, 너무 열정적이 ...
- 도착 : 상반의 고귀함 [7장. 고뇌와 고비와 고통과]포스팅 l20230907
- 척 취조한다. "이름이 무엇인가? 고향과 나이도 대어라." "...마에다 유이토. 동경 출신이고, 올해 스물여섯." "범인은 귀하와 한 사내와 여인이다. 누가 그 일을 먼저 자초하였는가?" 나는 이제는 진짜 답해야겠거니, 생각하고는 말을 꾸며내었다. "내가 자초하였다." "어떤 의도로 이런 일을 벌였는가?" 내가 천천히 답했다. 이는 이미 ...
- 도착 : 상반의 고귀함 [6장. échec et mat]포스팅 l20230827
- 약간 장난스럽게 에휴, 하면서 인생 더 많이 산 사람의 조언이나 잘 들으라는 듯 말했다. 아, 물론, 채성에겐 내가 스물여섯의 젊은 사내로 보여서 그럴 수도 있겠다. "너, 요즘 너무 긴장했어~. 어떻게 사람이 자기만 했는데도 그렇게 힘들어 보이게 자냐? 계속 졸다가 '난 깨어있어야 한다' 같은 쓸데없는 고집 부리면서 깨있다가 자고. 그냥 자 ...
- 도착 : 상반의 고귀함 [5장. 내가 두려웠다.]포스팅 l20230820
- 보십쇼, 이 땅에서 뭐 하셨죠? 오빠랑 계약이라든가 금전적인 걸로 엮인 사람 중 조선인은 후-청- 씨가 처음이라 그래요." 후청이라는 사내가 애매한 표정을 짓자, 엘리는 슬쩍 웃었다. "푸하하. 대답 안 하셔도 돼요. 후청 씨에 대한 내 추측이 맞으면, 나도 후청 씨랑 다를 바 없는 걸요? 아, 그렇다고 신고하셔도 소용 하나 없습니다. 미국인 ...
- 도착 : 상반의 고귀함 [4장. 멀리 살아]포스팅 l20230818
- 입구에 서있었다. 나긋나긋하고 부드럽지만 강단이 명확하게 있는 목소리가 깊고 강했다. "뭐야, 또 외박했냐?" 출근길이던 한 사내가 귀찮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. 에버렛이었다. "이것 좀 맡아달라고. 그리고 외박이라니, 이것도 내 커리어야. 신경 꺼어." 여인은 장난스레 웃었다. 그녀는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. 에버렛은 봉투를 슬쩍 열어 내용물 ...
- 도착 : 상반의 고귀함 [3장_ 조선]포스팅 l20230813
- 끄덕이며 표정을 약간 구기며, "맞는데, 그건 왜 묻냐"며 말끝을 흐렸다. 하기야 나였어도 의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. 양장을 입은 사내 둘과 한복 입고 있는 어린 여자애 하나, 라고만 하면 '딱히?' 싶겠지만 퍼져나오는 아우라에서 의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. "단독적으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?" "안될 이유야 없죠." 나는 그에게 직설적 ...
- 도착 : 상반의 고귀함 [1장_ 타지]포스팅 l20230731
- 할 수 없지만 내가 왜 일본에 있는지는 알 수 있었다. 내 몸이 아니었다. 타인의 몸이었다. 유리창에 비춰진 얼굴은 처음 보는 20대 사내의 얼굴이었다. 그의 피부는 희었고, 눈꼬리가 날카로웠다. 남성 치고는 속눈썹이 긴 편이었는데, 그런 그의 눈은 가을의 벼를 닮은 색의 눈동자를 품고 있었다. 같은 색의 머리카락은 끝이 살짝 말린 곱슬이었 ...
- 퇴마동아리 팬단편 [꽃다와]포스팅 l20221225
- 보아하니 이곳은... "무...당집?" 무당집이었다. "와씨! 너님 누구세요?" "! 당신이야말로 누구...?" 윤선화는 한창 개화를 한 것 같은 이 사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, 소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남자를 훑어보았다. 처음보는 양장이었다. '악귀나 귀신 같은 건 아닌가.' 한편, 태자귀는 이 자가 인간인가 생각하고 이게 그나마 잘 ...
- 자캐연?성 : 후회하고 기다리며포스팅 l20221222
- 처음 차사로 일하셨을 땐 주변 반응이 어땠습니까?""뭐, 너랑 다를 거 없을걸? 무시하고 깔보고 은따 되고." 그렇다. 두 차사는 사내 유일한 인간차사다."야.""예." "너는 다시 인간으로, 그때로 돌아간다면 무얼 할래?""음... 저는, 사과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.""사과?""예." "누구한테?""...친우가 있었습니다. 제가 그에게 용서 ...
- [가을맞이 공모전 참가작] :: 丹楓, 피의.포스팅 l20220904
- 스무명 정도라던가. 꼬리가 길면 잡힌다지 않던가. 첫째 아들 놈이 의병으로 활약을 하다가 어느 왜놈장수에게 죽었다 하오. 어떤 사내가 나의 곁을 지나고 그 댁으로 가서 부고를 알렸는데, 그때 나도 알게 된 것이랴. 부모의 얼굴은 슬픔으로 가득차여 땅을 쳤으나, 둘째 누이의 표정은 뭔가 달랐소. 뭐랄까, 슬프면서도, 뭔가를 향한 그런 거라고나 ...
이전123456 다음